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(SEC) 제출 목록은 10월 10일 아침에도 9월 14일 서류가 마지막이에요. 새 인터뷰나 매매 보도도 나오지 않았어요. 조용한 날이라 2013년 5월 8일 하루를 꺼내 봤어요. 드러켄밀러는 그날 한 무대에서 두 가지 베팅을 내놨어요. 하나는 석 달 만에 맞아떨어졌고, 다른 하나는 방향은 맞았는데 3주 만에 20% 꺼졌어요.
기준일 2026년 10월 10일 · 최근 24시간은 한국시간 10월 9일 아침부터 10일 아침까지예요
같은 무대에서 꺼낸 두 장의 카드
무대는 뉴욕 아이라 손 투자 콘퍼런스였어요. 발표 제목은 '원자재 수수께끼(The Commodities Conundrum)'였어요. 그는 원자재 값이 오래 오르던 큰 흐름(슈퍼사이클)이 끝났다고 말했어요. 근거는 중국이었어요. 인프라 건설 붐 때 중국이 세계 원자재 수요의 절반을 빨아들였고, 광산 회사들은 그 속도가 영원할 것처럼 생산을 늘렸다는 거예요.
그래서 첫 번째 카드는 호주달러를 팔라는 것이었어요. 값이 떨어질 때 버는 베팅(공매도)이에요. 호주는 철광석·석탄을 중국에 팔아 버는 나라이고, 외국인이 호주 국채를 많이 들고 있다는 점도 들었어요. 그는 "호주달러는 떨어질 것이고, 세게 떨어질 것"이라고 말했어요.
두 번째 카드는 일본 주식이었어요.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가 돈을 풀어 채권을 사들이는 정책(양적완화)을 주식시장 규모 대비 미국의 세 배로 하고 있다고 봤어요. 오랜 물가 하락(디플레이션)을 겪은 일본에선 이 정책이 말이 된다고 했어요. 일본 주식이 18개월 오르는 긴 강세장의 출발점에 있다고도 했어요.
18개월은 그가 자주 쓰는 시간표예요. 첫 직장인 피츠버그 내셔널 뱅크의 상사 스페로스 드렐레스에게 배웠다고 2015년 강연에서 말했어요. 지금 실적보다 18개월 뒤의 기업과 경제를 먼저 그리고, 그 그림이 오늘 가격에 들어간다고 보는 방식이에요. 이 방식의 위험은 18개월 뒤를 틀리게 그리는 것이라, 빨리 생각을 바꾸는 습관과 짝을 이뤄요.
호주달러는 쉬지 않고 내려갔어요
발언 날 호주달러 1달러는 미국 돈 약 1.02달러였어요. 석 달 뒤 8월 5일에는 약 0.89달러로 12.5% 내려갔어요. 중간에 크게 되돌아오는 구간 없이 계단처럼 떨어졌어요.
2년 4개월 뒤인 2015년 9월 4일에는 약 0.69달러까지 내려갔어요. 발언 날보다 32% 낮은 값이에요. 그가 짚은 원인, 곧 중국 수요 둔화와 넘치는 광산 공급이 몇 해에 걸쳐 값에 반영된 모습이에요. 다만 그가 실제로 호주달러를 얼마나 팔았고 언제 정리했는지는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아요.
일본 주식은 맞는 방향에서 크게 흔들렸어요
일본 닛케이 지수는 발언 뒤 2주 동안 9.4% 올랐어요. 그런데 5월 23일 하루에만 7.3% 빠졌어요. 포천은 그날 일본 강세에 건 헤지펀드들을 다루며 드러켄밀러의 '미국의 세 배 양적완화' 발언을 함께 실었어요.
하락은 6월 13일까지 이어졌어요. 고점보다 20.4%, 발언 날보다 12.9% 낮았어요. 이후 지수는 다시 올라 그해 마지막 거래일에는 발언 날보다 14.0% 높았어요. 그가 말한 18개월 뒤인 2014년 11월 7일에는 18.2% 높았어요.
그해 9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그는 일본 주식 일부를 사고 엔화 일부를 팔고 있다고 했어요. 다만 크기는 연초보다 작다고 했고, 한동안 가장 작은 포지션을 들고 있다고도 말했어요.
재미있는 대목이 있어요. 일본의 돈 풀기에는 걸었지만, 미국의 돈 풀기에는 같은 해 내내 날을 세웠어요. 그해 2월에는 케빈 워시, 제프리 캐나다와 함께 쓴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연준의 목표가 사실상 금리를 누르고 주가를 올리는 일이 됐다고 비판했어요. 9월 인터뷰에서도 양적완화가 모든 자산 가격을 보조했고, 그 보조를 걷으면 시장이 내려갈 것이라고 했어요. 정책이 옳다고 보느냐와 그 정책에 돈을 거느냐를 따로 판단한 거예요.
해석이에요. 같은 날 같은 논리로 낸 두 베팅이었지만 가는 길이 달랐어요. 호주달러는 생각한 방향으로 곧장 갔고, 일본 주식은 결국 맞았는데도 중간에 5분의 1이 꺼졌어요. 방향을 맞히는 일과 그 길을 버티는 일은 다른 문제라는 걸 보여 줘요. 9월에 포지션이 작아져 있었다는 사실은 이 흔들림을 겪은 뒤의 기록이에요. 줄인 시점과 손익은 공개되지 않았어요.
그는 소로스에게 배운 것으로 "맞았는지 틀렸는지보다 맞을 때 얼마 벌고 틀릴 때 얼마 잃느냐"를 꼽아 왔어요. 2021년 골드만삭스 대담에서는 통화와 채권이 하루 24시간 거래되고 거래가 많아서 틀렸을 때 생각을 바꾸기 쉽다고 했어요. 매일 손익이 자기가 짠 시나리오와 다르게 움직이면 그걸 경보로 삼는다고도 했어요. 호주달러처럼 곧게 가는 거래는 키우기 쉽고, 닛케이처럼 하루 7%씩 출렁이는 거래는 그 경보가 자주 울리는 거래예요.
그는 스스로도 자주 틀린다고 말해요. 2024년 5월 CNBC에서는 "우리 모두 경제를 꽤 자주 틀린다, 나도 포함해서"라고 했어요. 2026년 2월 모건스탠리 대담에서는 3주마다 생각을 바꾸는 편이라며, 자기 강점은 머리가 아니라 방아쇠를 당기는 데 있다고 했어요.
일본은 그 뒤에도 그의 지도에서 사라지지 않았어요. 같은 2026년 2월 대담을 정리한 글에 따르면 그는 일본과 한국에 큰 포지션이 있다고 말했어요. 9월 22일에는 처음 한국을 찾아 경기 성남의 반도체 장비 회사 원익IPS부터 들렀고, "한국에서 투자할 더 많은 기업을 찾으려 한다"고 말했어요. 이 발언들 뒤 지금도 같은 포지션인지는 알 수 없어요.
13년 전 그가 엔화 약세에 걸었던 것과 달리, 올해 9월에는 미 재무부가 엔화를 떠받치는 조치를 함께 냈다고 CNBC가 보도했어요. 쿼츠는 그 목적 하나로 미 국채를 가장 많이 가진 외국인 일본(1조1000억 달러)의 매도를 줄이려는 뜻을 들었어요.
최근 24시간의 공개 기록
| 구분 | 새로 확인된 내용 | 유효한 최신 기록 |
|---|---|---|
| SEC 공시 | 0건이에요 | 9월 14일 대량보유 신고(Schedule 13G)와 정정본이에요. |
| 포트폴리오 변화 | 새 공시로 확인된 변화는 0건이에요 | 분기별 주식 보유 보고서(13F)는 6월 30일 기준, 8월 14일 제출분이에요. |
| 인터뷰·강연·기고 | 조사 범위에서 0건이에요 | 공개 자료 모음의 마지막 항목은 2026년 2월 모건스탠리 대담이에요. |
| 주요 언론 보도 | 새 행보를 다룬 보도는 찾지 못했어요 | 10월 8일 인사이더 몽키의 TSMC 기사는 새 매매 정보가 없는 보유 해설이에요. |
6월 30일 기준 13F의 신고 총액은 약 52억1000만 달러예요. 가장 큰 종목은 유전자 검사 회사 나테라로 16.6%를 차지했어요. 분기 말 평가액이라 매입 원가와는 달라요. 7~9월 매매는 11월 중순 나올 3분기 13F에서야 보여요.
미국 장기 금리는 제자리 근처예요
10월 9일 10년물은 0.02%포인트 올랐고 30년물은 그대로였어요. 2년물은 4.80%로 0.05%포인트 올랐어요. 재무부가 장기 국채를 되사는 운영(바이백)은 10월 8일 20~30년 구간 뒤로 새 결과가 없어요. 그날 한도 60억 달러를 다 채워 샀어요.
재무부는 8월 19일 장기물 되사기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늘려 11월 4일까지 적용한다고 했어요. 그 뒤 규모는 11월 4일 분기 국채 발행계획 때 다시 알린다고 했어요. 드러켄밀러는 8월 기고에서 "장기 국채 금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가격"이라며 이런 가격 떠받치기를 비판했어요. 이번 주에는 그의 새 발언이 없어요.
확인하지 못한 것
- 2013년 5월 8일 블룸버그 원문은 열지 못해, 같은 날 발언을 옮긴 MacroBusiness와 Market Folly 정리로 확인했어요.
- 2013년 호주달러 공매도의 실제 규모·정리 시점과 일본 베팅의 손익은 공개 자료에서 찾지 못했어요.
- 공개 인터뷰 목록은 빠진 항목이 있어 뉴스 검색을 함께 봤어요. 비공개 행사 발언은 보도되기 전까지 알 수 없어요.
- 6월 30일 이후 듀케인의 매매는 3분기 13F가 나오기 전까지 확인할 수 없어요.